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는 2022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네 번째 토르 솔로 영화로,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토르가 신 도살자 고르(Gorr the God Butcher)와 맞서 싸우며 사랑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특히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가 ‘마이티 토르(Mighty Thor)’로 돌아와 토르와의 관계에 변화를 불러온다.
1.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줄거리
1막: 신 도살자의 등장
영화는 고르(크리스찬 베일)의 기원으로 시작된다. 그는 신을 숭배하며 살아가지만, 딸을 잃고 절망 속에서 네크로소드(Necrosword)를 손에 넣어 신들을 몰살하려 한다. 한편,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우주에서 모험을 즐기지만, 신들이 연이어 살해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뉴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2막: 마이티 토르의 등장
뉴 아스가르드에서 토르는 제인 포스터가 묠니르를 얻어 ‘마이티 토르’가 된 것을 보고 놀란다. 그녀는 말기 암을 앓고 있으며, 묠니르를 사용할 때마다 힘을 얻지만, 건강은 악화되는 부작용을 겪는다. 고르는 뉴 아스가르드를 공격해 아이들을 납치하고, 토르와 제인은 킹 발키리, 코르그와 함께 영원의 도시(Omnipotence City)로 향해 신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3막: 최후의 전투
토르는 제우스(러셀 크로우)를 만나지만, 그가 협조를 거부하자 제우스의 번개를 강탈해 고르를 추격한다. 고르는 ‘영원(Eternity)’을 깨우려 하며, 토르는 고르와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토르와 제인은 고르를 막지만, 그녀는 점점 쇠약해진다.
4막: 감동적인 결말
마지막 순간, 고르는 신들에 대한 증오를 내려놓고, 죽은 딸을 되살려 달라는 소원을 빈다. 제인은 마지막까지 토르 곁을 지키다 세상을 떠나고, 고르도 딸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는 토르가 고르의 딸을 거둬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2. 주요 등장배우 및 캐릭터
- 크리스 헴스워스 – 토르: 아스가르드의 천둥의 신.
- 나탈리 포트만 – 제인 포스터/마이티 토르: 묠니르를 얻어 강력한 마이티 토르가 되지만, 암과 싸우고 있다.
- 크리스찬 베일 – 고르: 신들을 학살하는 ‘신 도살자’.
- 테사 톰슨 – 킹 발키리: 뉴 아스가르드의 지도자.
- 러셀 크로우 – 제우스: 신들의 도시를 다스리는 신.
3. 영화 배경 및 특징
(1) 타이카 와이티티의 유머와 감성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라그나로크(2017)의 유머 스타일을 이어가며, 코미디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지나친 유머가 감정선과 빌런의 무게감을 약화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2) 화려한 비주얼과 판타지적 연출
- 뉴 아스가르드 – 관광지로 변모했지만, 고르의 공격을 받는다.
- 영원의 도시 – 다양한 신들이 모인 장소.
- 그림자 세계 – 고르의 근거지로, 흑백으로 표현된 독특한 공간.
(3) 신화적 요소와 MCU 세계관 확장
MCU는 이번 영화에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또한, 영원(Eternity)과 같은 신급 존재가 드러나며 향후 MCU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4) 마이티 토르와 제인의 희생
제인은 묠니르의 힘을 얻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야 했다. 그녀의 스토리는 슈퍼히어로의 희생과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내 감동을 주었다.
(5) 신 도살자 고르 – 강렬한 빌런
고르는 MCU에서 가장 어두운 배경을 가진 빌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하지만 영화의 유머 요소가 그의 무게감을 약화시켰다는 아쉬운 평가도 있다.
(6) 강렬한 록 음악 활용
영화는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곡들을 적극 활용하며,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7) 쿠키 영상과 차후 MCU 전개
- 첫 번째 쿠키 영상 – 제우스가 부활하고, 그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등장.
- 두 번째 쿠키 영상 – 제인이 발할라에 도착하며, 향후 MCU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암시.
4. 결론: 코믹과 감동이 혼합된 독특한 히어로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화려한 비주얼, 신화적 확장, 감동적인 스토리를 포함하지만, 과도한 코믹 요소로 인해 호불호가 갈렸다. MCU의 세계관 확장과 마이티 토르의 등장, 그리고 신들의 개입은 향후 마블 영화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처럼 경쾌한 히어로 영화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수 있지만, 서사의 깊이를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아쉬운 점도 남길 수 있는 영화다.